1번 후보 최보윤 재검증 요구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을 후보 1번으로 추천하자 강원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가 “현실을 외면한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지체장애인협회와 18개 시·군지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미래의) 1번 후보가 우리나라 장애인이 직면한 현안을 충분히 이해할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장애인계의 경험도, 대표성도 없는 후보가 전면 배정된 결과에 분노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다른 후보는 4년간 장애인 비례대표로 활동해 왔는데 다시 당선가능성이 높은 순번에 공천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장애인을 정치적 상품화한 사례다. 그간 특정 단체 옹호 등 편파적 모습으로 장애인 단체 간 불신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도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비례대표는 전체 장애인 유권자를 돌보며 실효적 법안을 만들고 관철할 수 있는 전투력을 지닌 인물이어야만 한다”며 “장애인에게 더 큰 희망과 신뢰를 주는 비례대표가 선정되도록 재검증 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 후보 1번에 최보윤 변호사를 확정했으며, 비례 현역인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도 15번을 받아 당선권에 들어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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