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春分)인 20일 백두대간 산간과 동해안에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내려 최대 24㎝의 눈이 쌓였다.

19일 밤 11시 10분 속초·고성지역을 시작으로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20일 새벽 2시10분 강릉, 3시 20분 동해·삼척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대부분 해제되었다.

아침 출근시간 대에는 북서풍과 북동풍이 만나는 수렴대가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한때 작은 우박을 방불케하는 굵은 눈발이 강릉 동부권 시내에 쏟아져 삽시간에 쌓이기도 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하순에 이처럼 폭설이 내린 것은 북쪽에서 발달한 저기압대를 타고 찬 공기가 내려와 강수대가 발달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취재 : 구정민 기자, 최보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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