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유사시 작전반경을 확대하기 위한 공중급유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5호기가 지난 19일 오전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장을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중급유시 발생하는 급유기 뒤쪽의 난기류가 KF-21 조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급유기와 KF-21의 연결·분리가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공중급유를 하게 되면 체공 시간이 길어져 원거리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적진에 투하할 폭탄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작전 반경은 공중급유 시점과 급유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공중급유로 최소 약 50% 이상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공중급유로 KF-21의 작전 반경과 운용 시간을 확장해 원거리 임무 능력 등 작전 효과와 공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공중급유 비행 성공은 KF-21의 작전반경 및 작전가능 시간을 확장시켜 공군의 원거리 작전능력 확보는 물론 전력증강에 기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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