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20일 강원연구원에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수립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종합계획에 담긴 도정목표 조기 실현에 방점을 찍으며 저출생 심화 속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짚었다.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은 강원특별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이다. 향후 10년 간 강원도의 발전상이 담긴다. 강원도는 3대 도정목표로 △미래산업 매출액 20조원 △방문인구 2억 5000만 명 △도민 삶의질 만족도 전국 5위권을 설정했다.

서현곤 한라대학교 산학부총장은 “첨단산업을 육성해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며 “지역소멸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정주인력을 키우고 그들이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김인중 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원도 제조업 비중은 20%를 넘은 적이 없다. ‘제조업 20조원 달성으로 국가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겠다’ 비전은 좋은데 목표 달성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홍형득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는 산업별로 지역 형평성,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종합계획대로 중앙정부가 따를 거라 단정할 수 없다”며 “실현 가능한 종합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원도는 바이오·헬스와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미래산업 매출액을 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가장 중요한 건 지역소멸 문제다. 강원도가 지향하는 글로벌 도시를 통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엔 김명선 행정부지사와 이희열 기획조정실장, 도내 대학교수, 혁신기관 관계자,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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