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 화림 역의 김고은
▲ ‘파묘’ 화림 역의 김고은

강원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파묘’가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가 됐다. 초자연적 형상 등을 다루는 ‘오컬트’ 장르 영화의 1000만 관객 달성도 처음이다.

‘파묘’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달 22일 개봉 이후 32일째에 이룬 성과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우리나라 땅에 남아있는 역사의 상흔을 한국 풍수지리와 무속신앙 등을 소재로 담아내 주목 받았다. 등장인물은 일제강점기 실제 활동했던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따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 영화 ‘파묘’ 스틸컷
▲ 영화 ‘파묘’ 스틸컷

영화 속에는 강원 북부지역의 실제 지명이나 공간, 가상의 공간이 혼재돼 있는데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담긴 후기들도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실제 촬영은 강원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이뤄졌으나 특히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이 직접 언급되며 주요 배경으로 설정돼 있다. 특히 고성 간성읍에 있는 해발 1296m의 ‘향로봉’ 풍경이 영화에 쓰였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뻗어 있는 백두대간의 허리 지점인데 실제로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또 ‘고성군립병원’ 등이 가상의 병원으로 나오고, 홍천휴게소도 잠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강주영
 

▲ 영화 ‘파묘’ 스틸컷.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 역할의 최민식과 유해진
▲ 영화 ‘파묘’ 스틸컷.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 역할의 최민식과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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