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고·양 후보간 공방 치열
이 “사진 촬영·SNS 게시 불법”
김 “민간 출입 가능,사실 호도”

제22대 총선을 보름여 앞두고 후보들간의 공방이 시작되면서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는 26일 공개질의를 통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무단 침입과 불법 사진 촬영, SNS 게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는 질의서를 통해 “김도균 후보의 지난해 4월26일 SNS에는 일반인들을 이끌고 군사시설 통제구역에 들어갔고 통제구역 내에서 금지된 사진을 촬영한 것을 게시했다”며 “수도방위사령관 출신의 3성 장군이 한 일이라고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시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곳은 사전에 출입 허가를 받지 않으면 출입을 할 수 없는 통제 구역에 해당하며 군사기지나 군사시설의 통제구역 내는 보안 문제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며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전직 장성이 특권의식을 갖고 경계근무 중인 군인에 대해 갑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도균 후보 측은 정상적인 집회신고까지 마치고 진행된 적법한 행사에 대해 불법인 양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거리 행진은 사전에 고성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후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경찰관 2~3명이 거리 행진을 포함하여 전 행사과정에 동참했다”며 “또한 해당 행사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지역이며 지역주민들이 어구 말리기 등 평상시 통행하는 장소”라고 일축했다.

이어 “공식선거도 시작하기 전부터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책대결보다는 네거티브 선거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와 다름없다”며 “다시 한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당시 행사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의 피 끓는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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