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인구동향’ 발표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 1000명대에 그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8명(7.7%)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2만121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새해 첫 달에는 출생아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역대 1월과 비교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1월 기준 2022년(-1.0%)과 지난해(-5.7%)보다 커지는 추세다.

2000년 6만명대였던 1월 출생아 수는 이듬해 5만명대로 내려왔고 2002∼2015년에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2016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4년 만인 2020년(2만6646명) 2만명대로 내려와 5년째 2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충북 등 2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부산 등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지난 1월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줄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1만명을 넘어서 역대 1월 중 가장 컸다.

올해 1월 결혼은 2만8건 이뤄졌다. 1년 전보다 2085건(11.6%)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감소했던 데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큰 폭의 증가율에 대해 통계청은 혼인신고가 가능한 평일이 1월에는 설 명절이 있어 20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22일로 더 많았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1월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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