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출신 허남선 자서전 소재
최근 음원 발표·무대 가져 화제

▲ ‘흙수저’ 앨범 표지. 홍천 출신 허남선 우성플라테크 명예회장이 가운데에 있다.
▲ ‘흙수저’ 앨범 표지. 홍천 출신 허남선 우성플라테크 명예회장이 가운데에 있다.

김별아 소설가(강원문화재단 이사장)가 가수 진성의 신곡 ‘흙수저’ 작사에 참여, 최근 음원을 발표했다. 세계 3위 화장품 용기 기업을 창업한 홍천 내촌 출신 허남선 우성플라테크 명예회장의 자서전 ‘흙수저 공돌이의 참 아름다운 성공’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진 곡이다. 김정훈 작곡, 정경천 편곡, 허남선·김별아 작사로 제작됐다. 고향의 봄 멜로디로 시작해 진성의 애틋하고 토속적 목소리가 묻어나온다.

“홍천강변 가시밭을 일구시던 우리 어머니/배가 고파 우는 자식 등에 업고 한숨만 쉬네/(중략)/금의환향 내 고향 찾아 왔건만/우리 엄니 대답이 없네/우리 엄니 어딜 가셨나요”라는 노랫말은 어머니를 떠나 보낸 아들의 마음이 녹아들어 있다.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 한 허남선 회장의 삶은 우리의 현대사를 생각하게 만든다.

김별아 소설가는 “전쟁 같이 고단한 삶에서 전우이자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와 이별하고 부르는 그리움과 회한의 사모곡”이라며 곡을 소개했다. 진성은 최근 KBS1 ‘가요무대’ 녹화에서 이 곡을 불렀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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