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육감 3억5800만원 신고
김홍규 시장 지자체장 중 최고
도의원 48명 평균 12억1500만원
김홍수 강릉시의원 115억원 ↑
기초의원 46명 수십억원 자산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강원특별자치도가 28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공직자 및 선출직 공직자 재산을 살펴본 결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재산 신고액이 38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9명의 평균 재산액은 23억8800만원, 시장·군수는 11억500만원, 강원도의원은 12억1500만원, 시·군의원 및 도 공직유관단체장은 8억8900만원이었다.

신고내역은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 및 도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 지사, 강남 아파트 등 38억원

김 지사는 강남 대치동 아파트 22억 등 총 38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양구군과 경북 성주군 땅 8700만원, 예금 14억원 등을 갖고 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경기 화성시 아파트 3억원 등 8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51억9800만원을 신고했다.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배우자 소유 부산 수영구 아파트와 경북 청도군 숙박시설 등 21억4300만원을 갖고 있다.

신경호 도 교육감은 춘천 퇴계동 복합건물 3억5400만원 등 3억5800만원을 신고했다.

도 공직유관단체장 8명 중에선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의 재산 신고액이 32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종욱 강릉의료원장 27억원,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24억원, 오승재 강원개발공사사장 20억원 등이다. 김종관 자치경찰위 사무국장은 8억원을 신고했다.

 

■ 강릉시장, 숙박시설 39억원 보유

도내 18개 시장·군수의 재산신고 평균액은 11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신고액 대비 1021만원 늘었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55억원으로 최고 자산가다. 김 시장은 포남동 숙박시설 39억7400만원이 있다. 또, 지난해 포남동 땅 6억원을 매입했다. 이어 서흥원 양구군수는 예금 19억원, 춘천 석사동 아파트 등 건물 11억9700만원 등 33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 땅 49억원·주식 25억원 도의원

도의원 48명의 재산액 평균은 12억1500만원이었다. 김기홍(원주) 의원은 원주 무실동 등 땅 8필지 49억원을 갖고 있다.

이어 문관현(태백) 의원이 주식 25억7300만원 등 4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원제용(원주) 의원이 원주 무실동 산 1필지 29억원, 홍성기(홍천) 의원이 홍천 두촌면 땅 44억원을 신고했다.

도의원 79%는 땅을 소유하고 있고, 93%는 건물 소유자다. 도의원 41%(20명)는 자녀, 부모 등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 강릉시의원, 가상자산 투자 덕에 115억원 증가

김홍수 강릉시의원이 총 122억1100만원을 신고해 시·군의원 가운데 1위였으며, 전년보다 115억원이 늘었다. 김홍수 시의원은 27일 본지 통화에서 “7~8년전에 산 가상자산이 올해부터 신고내역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명애 속초시의원 64억8400만원, 최선남 양양군의원 50억2100만원, 신동성 인제군의원 43억원, 허병관 강릉시의원 40억원, 김정미 양구군의원 32억원 등 기초의원 171명 중 수십억원대 자산가는 46명(26.9%)이었다.

이설화·김덕형·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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