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필리핀 85명 입국설명회
올해 624명 199개 농가 배치
송출 유예 속 군 행정력 성과

인제지역 농촌인력 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첫 입국했다. 인제군과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은 필리핀 바탕가스 주와 산 루이스 시의 근로자 85명이 지난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입국했다.

이번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모두 624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계절근로자 비자 체류기간인 5개월 또는 비자 연장 신청시 최대 8개월간 인제지역 199개 농가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은 지난해 대비해 130명이 증가한 수치로 필리핀 근로자 437명과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의 베트남 등 근로자 187명이다.

군은 계절근로자 근무기간 동안 근무여건, 주거환경, 임금지급, 인권침해 등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통역 도우미를 채용해 농가와 근로자 간의 언어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 필리핀 이주노동자부가 자국 계절근로자의 대한민국 송출을 잠정 유예한 상황에서 입국이 성사돼 의미가 크며, 군과 필리핀의 지자체가 브로커 개입없이 직접 업무를 추진, 안정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마친 점이 한몫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 12월 필리핀의 바탕가스 주, 산루이스 시와 각각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하고, 지난 2023년 총 348명의 계절근로자를 파견받은 가운데 재고용입국 추천율 70%와 전체 이탈률 1.4%를 기록했다.

김미연 농업인력TF담당은 “이번 계절근로자 송출 유예 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대상 국가 물색보다는 상대 지자체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함께 원인을 해결한 경험이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안정적인 농촌인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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