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출신지 표심 우선 공략
지역 순차 방문 세확장 집중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도내 4개 시·군이 합쳐진 복합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출신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지며 인근 지역으로의 세확장을 정조준했다.

강원도 전체 면적(1만 6875㎢)의 32.0%를 차지하고 있는 홍천·횡성·영월·평창(5409㎢)에 출마한 후보들은 각자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고향을 첫 유세지로 택했다.

홍천을 연고로 한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는 홍천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영월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의 연고인 영월표심을 겨냥한 행보다. 반대로 영월 출신인 유 후보는 영월읍내 일대를 돌며 출마를 알리고, 횡성 교차로에서 친동생인 영화배우 유오성씨와 함께 선거전을 펼쳤다.

설악권역의 속초·인제·고성·양양(3044㎢)에선 민주당 김도균·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고향인 속초에서 첫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명활어장에서 아침인사를 한 뒤 고성·인제를 순차적으로 방문, 세확장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노학동 주민센터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오전 일정을 인제에서 소화했다. 이어 오후에는 다시 속초로 돌아와 고향 표심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해양·폐광지역인 동해·태백·삼척·정선(2889㎢) 선거구의 민주당 한호연·국민의힘 이철규 후보 역시 동해 천곡 교차로에서 아침 출근 인사를 시작했다. 한 후보의 경우 이날 모든 일정을 동해에 집중시키며 ‘집토끼’ 사수에 나선 반면, 이 후보는 오후에 삼척으로 이동, 세확장에 힘을 실었다.

춘천북부와 접경지역이 묶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3211㎢)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전성·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모두 춘천을 첫 공식 선거운동지역으로 선택했다.

이어 두 후보는 각각 상대 후보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철원과 화천을 다음 선거유세 지역으로 선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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