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 “여러 곳 열세로 역전” 자체분석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4·10총선 선거운동이 본격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개혁신당후보 등과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해 선거막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묻자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선거전략 배경에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우세 또는 경합지역이 열세로 역전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총장은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의)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선대본부장은 또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합지역 격차는 대략 ±5%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5% 차이로 뒤지는 지역도 해볼 수 있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며 “어젯밤 비공식적으로 전략 회의를 했고 지금도 남은 기간 어떤 전략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갖춰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긴박한 당안팎의 선거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간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부족했던 점 많이 있었다. 대통령실에 국민들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 이제 바뀌겠다”면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 달라고 호소하겠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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