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여 홍천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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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연료비가 비싸 보일러를 연탄이나 나무 보일러로 교체하고 월동용 화목을 준비하는 농가가 많아 목재연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목재연료의 종류 및 앞으로의 목재연료 산업전망 등을 알면 나무를 연료로 활용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무는 자라면서 자연에서 흡수한 이산화 탄소량만큼 타거나 썩을 때 배출하므로 자연 순회하는 무공해 연료다.
 이러한 연료는 가공하지 않은 통나무(화목)와 가공한 우드칩과 펠렛이 있다.
 우리나라의 나무보일러는 지금까지 주로 통나무를 연료로 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산림사업 후 버려지는 폐잔목이나 간벌목 또는 불량목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가공연료용 보일러나 가공연료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만 일부 업체에서 개발에 성공하여 이용자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드펠렛은 나무를 톱밥보다 미세하게 분쇄하여 고강도로 앞축한 연료로, 모양은 사료와 비슷하며 kg당 4816kal의 열량이 있고 연기와 타르가 적게 나오며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우드칩은 나무를 작게 파쇄한 것으로 우드펠렛보다는 열량이 적으나 가공비가 적게 소요되나 대용량의 설비가 필요하여 화력발전용이나 병원 농원 등 대형시설의 보일러의 연료로 쓰인다.
 선진국에서는 유엔기후협약(교토의정서)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이행을 위해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하여 목재연료산업은 정착되었고 목재연료 시장은 연간 약 25%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목재에너지분야에 대하여 정부 및 산ㆍ학 연구기관에서 많은 연구활동을 하고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사업자에게 국고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새로운 환경 벤처사업으로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 국토(996만ha)의 64.3%(640만6000ha)를 차지하고 있고, 1973년부터 조림사업을 실시하여 전국평균 ha당 76㎥ 입목이 축적되어 있으며 벌령기(벌채연령기)에 도달하는 나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목재는 앞으로 연료 등으로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고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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