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46명 오늘 국세청 홈페이지 등 공개

국세 10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에 도내에서는 법인 27명과 개인 18명 등 모두 4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전국적으로 모두 3046명의 고액 상습체납자(법인 포함) 명단을 23일자로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 및 일선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 총액은 법인 7조805억원, 개인 6조8938억원 등 모두 13조9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명단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개인 최고액은 4년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차지했고, 체납액은 증여세 등 2225억원에 달한다. 또 법인 최고액은 유사석유제품(세녹스) 관련 교통세 를 신고하지 않는 등 1239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프리.플라이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55명(법인 639명 포함)으로 가장 많은 체납 비중을 차지했고, 도내는 전체 체납자의 1.47%(45명)로 조사됐다.

고액·상습체납자는 명단 공개 첫해인 지난 2004년 1101명(4조6881억원)에서 2006년 2636명(11조741억원)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왔고, 올해 처음으로 3000명을 넘겼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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