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회복지 엑스포 현장

주말·휴일 9000명 행사장 찾아

◇…2008춘천사회복지엑스포 개막 이틀째인 19일에는 휴일을 맞아 2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인 호반체육관을 찾아 성황.

개막식이 열린 18일 7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은데 이어 이날도 2000여명이 방문, 총 관람객이 9000명을 넘는 것으로 춘천사회복지엑스포 조직위는 추산. 이날 하루에만 홍보관을 통해 900만원(87건)의 후원약정이 이루어졌으며 노력봉사도 11명이나 신청.

또 군복무중인 가수 김태우의 축하공연에는 팬클럽 회원 100여명이 전국에서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루기도.



후원바자회 유명인사 기증품 판매

◇…부대행사로 마련된 후원바자회에는 유명인사들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기증품들이 판매돼 눈길. 김진선 지사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을 내놓았으며 허 천 국회의원은 중국 보이차, 김대휘 춘천지방법원장은 다기세트, 이광준 춘천시장은 대만과 한국의 서예대가 작품 2점을 기증.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은 티셔츠와 튜울립 구근, 호주와 독일대사관은 각각 와인을 보내는 등 이번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반영.

19일 판매된 액수만 해도 600만원에 달하며 이번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사랑의 연탄 100만장 모으기’기금으로 적립될 예정.



▲ 19일 춘천사회복지엑스포 장애인 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이 장애인 보장구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노인·장애인 체험관=복지 산교육장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노인과 장애인 체험관이 막연했던 복지의 개념을 쉽게 알려주는 산교육장으로 인기.

체험관 코너에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용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구부러지는 스푼, 진동 손목시계, 음성 탁상시계, 인체공학 키보드, 자동 책장 넘김 장치 등 생소한 물품이 전시된 코너에는 관람객들이 일일이 써보고 만져보며 안내 도우미에게 사용법을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한편 엑스포조직위는 행사 기간동안 ‘장애인도우미센터’를 마련하고 장애인과 노인 관람객들을 위해 휠체어 무료 대여, 수화통역, 전동휠체어 급속충전 서비스를 제공.



개막식 각종 공연 분위기 돋워

◇…18일 오후4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8춘천사회복지엑스포 개막식은 나눔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각종 공연을 곁들여 축제 분위기로 진행. 개막식에 앞서 우두풍물패가 길놀이로 행사장 안팎의 분위기를 돋운데 이어 춘천기타앙상블 등 자원봉사 공연팀이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일조.

특히 식순 중간마다 영상메시지와 무용, 섹소폰 연주, 타악 퍼포먼스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자칫 지루한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개막식을 매끄럽게 이어줬으며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희망의 나무에 등불을 달고, 참석 내빈들도 뒤를 이어 등불을 다는 퍼포먼스에서 개막식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기도.



춘천시장·장애인 나란히 입장

◇…‘2008 춘천사회복지엑스포’ 개막식에 이광준 춘천시장과 함께 입장한 지체장애인 김운하(19)군은 처음보는 화려한 행사를 시종일관 웃으면 관람. 춘천시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홈에버그린에서 생활하며 춘천동원학교 지체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군은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입장해주신 시장님께 감사하다”며 “특히 타악연주가 가장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볼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 춘천/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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