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욱 횡성 주재 기자
횡성한우 정책을 놓고 장기간 진행된 횡성군과 횡성축협의 갈등이 우여곡절끝에 봉합됐다.

횡성군과 축협은 최근 지역 원로들의 중재로 양측이 그동안 갈등과 반목으로 일관했던 사안들을 잠시 미루고 올 횡성한우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화합과 역량 결집에 힘을 모아 나가기로 큰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시적인 봉합일뿐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어 축제가 끝난 후 갈등 양상이 재현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부분의 군민들은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보다 발전적으로 횡성한우 산업을 이끌 새로운 초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민들은 무엇보다 횡성군과 축협이 보다 넓고 깊은 이해와 배려, 그리고 유기적 협조를 바탕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일에 매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옛말에 ‘수류이거(水流而去)’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물 흐르는 데로 가면 된다. 그것이 바로 순리다”라는 뜻이다. 물을 따라 가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민심을 따라가라는 뜻과 상통한다. 군민의 바람은 여론이고 이는 바로 이시대 민심이다. 군민들은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횡성군과 축협의 지속적인 화합을 통한 횡성한우 발전을 바라고 있다.

tae92@kado.net2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