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복구공사 집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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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鎭浩 양양군수가 자신이 직접 만든 '수해공사 로비사절' 이라는 공고가 나붙은 집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襄陽/ 柳 烈
 "수해 이후 50여건의 로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로비로 인한 수해복구 공사계약은 없을 것입니다"
 수해 복구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는 수해 시·군마다 청탁 차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李鎭浩 양양군수가 "자신뿐 아니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주와 관련된 어떠한 로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명을 내리고 수해복구 공사의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을 다짐하고 있다.
 '수해복구와 관련 수주로비 방문자는 면담을 사절합니다'
 군수실 앞에 걸린 이 문구는 李군수 자신이 수해후 보름만인 지난 9월15일 직접 만들어 내걸었다.
 "건설업계가 최대 호황을 맞은 것은 사실입니다. 양양군만해도 수해 공사물량이 지역업체들이 한해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시공능력의 20배 가까운 물량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물불 안 가리고 인맥을 동원해 수주로비에 나서는데 이에 공무원들이 휘말린다면 행정을 제대로 볼 수 있겠습니까? 저 자신부터 깨끗한 의지를 보이는 것만이 수해복구 공사를 제대로 집행하는 첫 걸음이라 생각했습니다."
 李군수는 "공사 발주후에도 내부단속을 철저히 해 투명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설업자들이 수주로비 대신 크든 작든 수해 복구공사시 완벽한 시공을 해주는 것만이 수재민들과 양양군을 돕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柳 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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