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무예법 전수
활쏘기·검법·권법 체험
수료증·메달 수여 호응

‘2014 삼척 이사부 독도축제’ 행사의 하나로 펼쳐진 청소년 이사부 전통무예학교가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기예총방이 주관한 전통무예학교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려 전통무예 시연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예부터 내려오는 무예법을 전수했다.

전통무예 시연은 3일간 매일 3회에 걸쳐 열려 본국무예 동개 궁(활쏘기), 기창, 장창(삭), 마상무예, 본국 검, 참마도, 쌍검, 방패 곤방교전, 검법, 권법 등을 선보여 장구한 역사 속에서 전란을 이겨냈던 우리 무예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옛 장군들이 착용했던 고대 복식을 갖춰 입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전란에서의 교전을 재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척 이사부 독도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청소년 이사부 전통무예학교에서는 기예총방과 한국마보무예본존회 소속의 무술 팀 5명이 교관으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각각의 전문 무술 분야를 1대1 방식으로 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우산국을 복속시킨 이사부 장관의 후예가 되기 위해 활쏘기, 병장기, 권법, 검법 등을 체험했다.

무예교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과 수료증이 주어졌다.

최재근 기예총방 대표는 “전통무예는 우리민족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자산”이라며 “청소년들이 쉽고,그리고 즐겁게 우리 무예를 접할 수 있도록 눈 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고 밝혔다.

김형원(삼척초·6년) 군은 “활쏘기를 처음 해 봤지만 무술 팀 아저씨의 시범과 설명을 듣고 쏜 활이 과녁에 꽂혀 신기했다”며 “병장기 중에는 관우가 사용했던 모형월도를 휘두를 때가 가장 신났다”고 말했다. 삼척/조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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