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
국내외 나눔·봉사 활발
조양호 회장 경영철학 따라
사막화 지역 식목 등 실천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나눔·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 같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중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조 회장은 “나눔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 지난 11일 중국 쿠부치 식림행사에 참가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과 교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사진제공= 대한항공

■ 사막을 푸른땅으로 ‘글로벌 플랜팅’

대한항공은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지구촌 환경 개선에 한 몫 하고 있다.

이 같은 녹화 활동에 따라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지난 12여년간 총 44㏊ 규모에 약 9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19일 몽골 자연환경관광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2007년부터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매년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참여,현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고 있다.

녹색생태원은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 희망의 집짓기

대한항공은 8월 17~20일 총 3차례에 걸쳐 춘천시 동면 지내리에서 진행된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에 참여했다.

2001년부터는 한국 해비타트 활동에 건축비와 항공권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건축비 지원 외에도 회사 임직원 및 가족 등이 벽돌 나르기, 지붕 올리기, 목조 작업, 단열재 붙이기 등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내봉사단 ‘디딤돌‘과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단원 30여명은 9월 6~12일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비콜을 찾아 현지 주민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활동도 펼쳤고, 필리핀 현지 초교 3곳과 빈민가 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와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재난 현장 구호에도 앞장

대한항공은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 등 약 45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특히 주한 네팔 대사관으로 접수된 의약품, 텐트, 담요 등 구호물품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네팔에 보낼 약 35t의 긴급구호품을 각각 무상 수송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무상 수송 결정은 국내에서 유일한 인천~카트만두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아픔을 함께 나눠 어려운 재난 상황을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는 특별 화물기를 투입,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들과 뉴질랜드 이재민들에게, 2011년에는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와 담요 등 구호 물품들을 각각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 나눔활동 실천

대한항공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시 소재 구립 해송노인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을 위한 노래교실과 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했고, 5월 13~15일 서울 강서구 지역 다문화 가정과 소외 계층 어린이 등 36명을 초청, 대한항공 본사와 김포공항을 견학하는 체험행사와 제주 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한 기업과 농촌간 상생 활동에도 참여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홍천군 남면 명동리 마을과 자매결연, 매년 논밭 잡초제거와 밭에 비닐 씌우기, 채소 모종심기 등 농촌 일손을 돕고 있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활동도 병행중이다.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 재능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또 직원 1000원 미만, 임원 1만원 미만으로 급여에서 공제해 회사도 적립한 금액과 동일한 기금을 출연,봉사활동 비용으로 마련하는 ‘끝전 모금 운동’도 진행중이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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