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창범 양구군수
취임 10년, 농촌 소득·위상 향상 성과
스포츠마케팅 등 6차산업 육성 총력

 

- 민선6기 2년간 군정 주요성과는.

“지난 2년간 도시기반시설 확충,생활체육시설 조성,문화예술 저변 확대 시책 등을 추진해왔다.

또 근현대사박물관 개관과 박수근미술상 제정 등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곰취축제 장소를 양구읍으로 이전해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농촌체험 및 코레일 연계 관광과 테마형 교육여행 등 관광객 유치활동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방부와 강원도,양구군이 공동 투자한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사업이 사업추진 7년만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처음 군수에 취임한 2006년 7월 당시 주택은 모자랐고 교육환경과 장례시설은 열악했으며 도심지 인근 하천에 취수원이 있어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었다. 5일장은 도로에서 열려 주민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됐고 아직 벼농사 중심이어서 소득이 낮았으며 좁은 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상리송청지구에 택지를 조성했고 지역인재 양성과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강원외고를 유치하고 양록장학기금을 육성했다. 새로 장례식장도 건립하고 주민들과 합의해 봉안공원을 조성했으며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과 통합 상수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5일장은 상인들과 합의해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이전했고 곰취와 파프리카,멜론,수박 등을 생산하면서 농가소득이 크게 늘었으며 빈집이나 낡은 집을 철거한 후 공영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주차난과 교통안전,범죄 예방,일자리 창출,도시미관 개선 등 다섯 마리 토끼를 잡았다.”

-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양구 발전을 위한 방안은.

“양구는 군부대와 군사시설이 많고 수도권의 상수원이자 백두대간에 속하며 각종 희귀 동식물이 있는 생태자원의 보고(寶庫)여서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이런 중첩된 규제 때문에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재산상 불이익을 받았으며 지역발전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동안 겪어온 고통과 규제 해제의 당위성·필요성 등을 정부에 계속 설명하고 건의하는 등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 또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농촌체험 등 6차 산업,생태안보관광,스포츠마케팅 등 규제의 영향을 안 받는 신성장 동력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 앞으로 남은 과제는.

“남은 2년 동안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갖춘 명품도시 조성,친환경·고품질 전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스포츠마케팅과 6차 산업 등 굴뚝 없는 신성장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문화예술과 생활체육 활성화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사회문화 조성을 통한 행복도시로서의 위상 제고 등 5가지의 과제를 반드시 해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양구는 도시의 모습과 농촌소득,위상 등이 향상됐지만 목표 달성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오늘 쉬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뛰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군민과 함께 행복한 군정을 이끌어가겠다.”

양구/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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