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8명 중 23명…직원 비대위 "끝까지 회사 사수 투쟁"

강원랜드 자회사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NT) 직원이 무더기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하이원ENT가 13일부터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3명이 신청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전체 직원 28명 중 82%다.

하이원ENT는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희망퇴직 대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만성적자와 사업 종료에 따른 시행이기 때문에 신청자 대부분이 대상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KR20170224053800062_01_i.jpg

하이원ENT는 강원 태백지역 연계사업으로 2009년 설립됐다.

주 사업은 게임 개발·보급, 애니메이션 제작, 콘택트센터 운영이다.

그러나 영업 시작 이후 단 한 해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말 현재 누적적자만 약 527억원이다.

하이원ENT 지난달 말 콘택트센터를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에서 철수했다.

사실상 회사 청산 절차다.

직원과 지역사회는 회사 청산에 반대 중이다.

하이원ENT 직원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신청자 모두가 희망퇴직 대상자로 결정되면 5명만 남지만, 회사를 지키고자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