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오늘 개막
지역 24개 단체 올림픽 홍보
신주 시식·한복체험 등 진행
유튜브 전 세계 실시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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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27일 ‘대한민국 탈춤제’와 28일 ‘영신행차·신통대길 길놀이’ 등을 선보이며 축제판을 벌인다.
특히 올해 ‘영신행차·신통대길 길놀이’는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역내 21개 읍·면·동을 비롯한 24개 단체가 참여해 올림픽 도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길놀이에서는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마을 설화의 주인공으로 깜짝 변신하고 마을 전설을 모티브로 하는 멧돼지 사냥 퍼포먼스와 서양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민속놀이인 ‘장치기’ 퍼포먼스,시민들에게 무작위로 씨앗을 나눠주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올해 신통대길 길놀이의 종착 무대는 기존 택시부 광장이 아닌 남산교에서 진행된다.이에따라 무대 관중석도 시민 안전을 위해 기존의 스탠드형 객석이 아닌 플라스틱 의자 1700여개가 설치되는 것으로 바뀐다.길놀이 이후에는 성대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은다.
또 단오제 개막 첫날을 빛내줄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의 ‘제11회 대한민국 탈춤제’가 단오장을 떠들썩하게 할 예정이다.이번 탈춤제는 북청사자놀음,고성오광대,가산오광대,통영오광대,동래야류,수영야류 등 전국의 국가무형문화재 탈놀이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단오제는 미래 문화올림픽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무대가 잇따라 마련된다.27일 솔향유스심포니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강릉예총 청소년 예술단 공연,청소년 가요제,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등이 단오장 곳곳에서 펼쳐진다.이와함께 굿의 무대화에 성공한 ‘굿 위드 어스’ 기획공연과 지역의 아리랑 소리를 새롭게 조명하는 ‘소리극 강릉아리랑’,이탈리아 시칠리,태국 치앙라이,말레이시아,라트비아 등의 국외 공연,우리나라 무형문화재 공연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단오제 체험촌에서는 시민들이 봉정한 쌀로 만든 신주와 수리취떡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이어지고 창포머리 감기와 관노탈 그리기,단오부채 그리기,단오 한복 체험,단오등 만들기 체험 등이 매일 펼쳐진다.단오제의 최대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강릉중앙고와 제일고간의 축구정기전이 단오제 마지막날인 6월3일 오후 1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편 강릉단오제보존회(회장 조규돈)는 올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강릉단오제 채널을 개설,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외국어 자막이 포함된 영상 등을 게시한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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