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경기 시작
강릉서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
강원선수 출전 관중 2616명 입장
에티켓 매너·응원 인증도 잇따라

강원전사가 출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부터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올림픽 성공개최의 출발을 알렸다.

8일 오전 9시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는 총 3000좌석의 관중석에 2616명이 입장,대부분 자리가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평창올림픽 첫 경기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치러졌다.평창올림픽은 출발부터 구름관중이 모이면서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경기시간 1시간전인 오전 8시부터 입장을 시작한 관중들은 대부분 에티켓을 충분히 숙지하고 경기장에 들어와 성숙한 관람매너를 보였다.

소리없는 응원열전도 이어졌다.동해중앙초 학생 50여명은 저마다 응원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응원전에 나섰다.‘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분들 화이팅’이라고 적은 한수지(5년·동해)양은 “컬링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경기장에 와서 보니 재밌다.한국선수들이 이겨 더욱 즐겁게 관람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와서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 이후에도 경기장 주변에서 SNS에 올릴 ‘셀피’를 찍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올림픽 현장응원 인증도 이어졌다.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전 노쇼 우려 등 일부 예선전 등에 관중 저조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 첫 경기에서 대부분 관중석이 가득차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 관중들은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컬링 믹스더블경기 예선전에는 기자석을 관중석으로 활용해도 된다’고 공지했다.하지만 기자석에는 여전히 ‘press’라고 표시가 돼 일부 국내외 취재진들이 자리에 앉으며 뒤늦게 티켓을 끊고 들어온 관중들은 30여분 서있어야만 했다.조직위 관계자는 “미처 기자석을 관중석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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