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개막식
도민 1만5000명 참석 열기 더해
승패 관계없는 열띤 응원 눈길

▲ 함께 입장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강원도 선발과 4.25체육단 선수들이 개막경기를 마친 후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함께 입장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강원도 선발과 4.25체육단 선수들이 개막경기를 마친 후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기념촬영 29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개막경기에 앞서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유진
▲ 기념촬영 29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개막경기에 앞서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유진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29일 춘천에서 개막,평창올림픽에서 시작된 평화의 함성이 춘천의 잔디구장에서 다시 울려퍼졌다.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한금석 도의장,이재수 춘천시장,이원규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춘천시의장),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장,윤세영 태영그룹 회장,북한 문웅 4·25체육단장과 도내 학생 및 시민 1만5000여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최 지사와 민 교육감,이 시장의 축구공 시축으로 개막이 선언됐고,강원도와 4.25체육단의 대회 A조 개막경기가 펼쳐져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몸을 부딪히며 땀흘렸다.개막전 결과는 북한 4·25 체육단이 강원도팀을 3대1로 이겼다.이날 남북한 유소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송암 주경기장을 찾은 도내 학생과 시민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예선전과 함께 치어리딩과 케이팝(K-POP) 퍼포먼스 등 축하공연도 펼쳐져 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이날 중국 대 베트남,북한 려명체육단 대 이란,하나은행 대 우즈베키스탄 등 예선전과 여자친선경기(하나은행 대 4·25체육단)도 열려 대회열기가 더해졌다.

경기 후에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철원 출신 윤세영 회장(SBS문화재단 이사장)의 초청 만찬이 진행돼 참석 선수단 전원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최문순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가 올림픽 이후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한 북한의 리일송 선수는“(남한 선수들과)많은 대화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오며가며 많이 마주쳐서 인사도 하고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김여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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