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낙산사 소실 경험,예방책과 진화매뉴얼 점검을
이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고 또 진화하는 데 중요한 교훈이자 시사점이 돼야 할 것입니다.이전의 여러 크고 작은 화재나 재난 때마다 초기대응에 실패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이번 산불이 야간시간대에 발생했고 엄청난 기세로 확산되면서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초기에 민관군이 공조체제를 가동하고 총력전을 펴면서 조기에 불길을 잡았고 이런 점이 대재난 속에서도 위안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5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막 화재를 겪은 우리에게 남의 나라 일일 수만은 없습니다.이 화재도 초동진화에 성공,최악의 사태를 막았다고 합니다.첨탑이 붕괴된 직후 소방관들이 내부에 진입,물대포를 쏘며 확산을 막았습니다.불길이 13t에 달하는 종탑으로 확산됐더라면 건물 전체의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합니다.진화와 동시에 200m의 인간 띠를 만들어 많은 유물을 구했습니다.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대응 매뉴얼에는 사람,유물,성당 중앙 제대,목재,기타 구조물 순으로 우선순위가 매겨져 있었고 합니다.모든 재난을 막기는 어렵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도 세계문화유산인 북경의 자금성에 대한 화재대응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고 합니다.우리나라도 2005년 양양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되고,2008년에는 국보1호 숭례문이 방화로 불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전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시스템과 대응매뉴얼이 정비됐는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동해안을 덮친 산불과 세계를 놀라게 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역량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