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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하얗다고 하더니 이제는 지난날들이 하얗게 바랬다 창가 지키는 작은 장미 넝쿨을 보며 소녀적 당신만 우기는 것은 하얀 기억 속 아직은 남아 있는 따뜻한 추억 검지가 잘려도 단숨에 끝내 버리던 짭짤한 살림 솜씨는 달라기만 하는 투정으로 돌아앉아 어미인 것이 두렵고 아내였던 것을 밀치고 여자인 것에 사래질 쳤다 흔들림 안에 아련히 비추는 기억하기 어려운 정체성으로 이제 다 섭렵해가는 치매는 에미 손끝으로 내 가슴으로 기어든다 홍연희(원주) 홍연희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밤이 하얗다고 하더니 이제는 지난날들이 하얗게 바랬다 창가 지키는 작은 장미 넝쿨을 보며 소녀적 당신만 우기는 것은 하얀 기억 속 아직은 남아 있는 따뜻한 추억 검지가 잘려도 단숨에 끝내 버리던 짭짤한 살림 솜씨는 달라기만 하는 투정으로 돌아앉아 어미인 것이 두렵고 아내였던 것을 밀치고 여자인 것에 사래질 쳤다 흔들림 안에 아련히 비추는 기억하기 어려운 정체성으로 이제 다 섭렵해가는 치매는 에미 손끝으로 내 가슴으로 기어든다 홍연희(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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