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 골 고지 앞 내일 30R
골잡이 미토마 상대로 ‘진검승부’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 고지 앞에서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와 ‘한일 골잡이 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2022-2023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4일 29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을 놓친 손흥민은 100골에 재도전한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8시즌 동안 EPL에서만 99골(공식전 141골)을 기록해 통산 100골까지 단 한 골만 남겨뒀다. EPL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한 선수는 33명뿐이다. 그중 아시아 선수는 없다. 손흥민이 브라이턴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다면 아시아인 최초 EPL 100골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손흥민에게는 아시아 최고 골잡이의 ‘자존심’도 걸렸다. 떠오르는 골잡이 미토마와 펼치는 사실상 첫 ‘진검승부’이기 때문이다.

전반기 10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 바 있지만, 이때는 미토마가 아직 팀의 주력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기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의 1-0 결승골을 도왔고, 미토마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2021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미토마는 벨기에 임대 생활을 거쳐 올 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본격적으로 뛰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2골 4도움)를 몰아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심예섭 yes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