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착공 속도 기업 유치전략 주목

속보=춘천 동면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률(본지 3월 29일자 9면 등)이 80%를 웃돌면서 오는 7월 착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는 지난달 31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2·3차 수용재결 신청분에 대해 심의, 최종 의결했다. 앞서 지난 1차 수용재결 신청은 전체 면적(81만㎡) 중 약 46%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2차 수용재결 신청에 32필지, 3차에서 68필지를 신청받아 현재 토지보상률은 82.9%에 달한다. 시는 이달까지 남은 17% 면적을 대상으로 4차 수용재결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상률이 급상승하면서 법률상 토지 확보율이 50% 이상일 경우에 행하는 토지 강제수용도 가능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소유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감정평가를 하는 등의 협의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착공도 가시화 되고 있다. 시는 이달 4차 수용재결을 마친 뒤 이르면 7월 토지보상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도 시공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토지보상절차 마무리 후 본격 클러스터 조성의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기업 유치의 경우 K-water측의 유치 전략이 아직 발표되지 않으면서 강원도와 춘천시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의 경우 지역개발법에 준해 조성되는 가운데 법률상 기업 유치는 추첨방식이 원칙이다. 그러나 도와 시는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일부 공모 또는 수의계약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전략은 7월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률상 예외부분이 있는 만큼 시행사 측에서 방향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상황을 지켜본 뒤에 기업 유치 전략을 짜볼 계획”이라며 “수열에너지의 전력절감 등의 강점을 고려해 빅테크 기업 등에서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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