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용문·양동역 3곳 미정차 합의
코레일 사장에 명예도민증서 전달

▲ 13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태백선 ITX-마음 열차 운행 개선,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
▲ 13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태백선 ITX-마음 열차 운행 개선,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

속보=태백선 ITX-마음 열차 내 ‘노선 끼워넣기’ 문제(본지 8월 29일자 2면)가 해결되면서 열차 운행 시간이 3시간 이내로 단축되게 됐다.

지난 9월 1일 정식개통한 준고속열차 ITX마음은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등 다각적 효과 창출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당초 열차 노선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동역 등이 추가 운행되면서 실질적인 운행시간 단축 효과는 18분(청량리∼태백까지 3시간 6분 소요)에 불과, 철도의 최대 장점인 속도를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김진태 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서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한문희 철도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태백선 ITX-마음 열차 운행 개선 방안에 대한 공사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면담을 통해 기존 정차 역에서 3개 역을 미정차할 경우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총 2시간 5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이에 한 사장은 김 지사의 건의를 수용, 양평·용문·양동 3개 역에 대해서는 미정차하기로 협의, 열차가 3시간 이내로 운행될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ITX 마음 이용객 수가 하루 960여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 도와 시군이 부담하는 손실보전금액 상당부분이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지사와 한 사장은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결과, 오는 2024년 말까지 열차 운행을 재개토록하고 종전 CDC(디젤액압동차) 셔틀열차의 운행 종료에 따라 새로운 운행방식 도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 앞서 도내 원활한 철도서비스 제공 및 태백선 ITX-마음 조기 도입 반영 등에 기여한 한 사장에게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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