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강원 유치를 위한 글로벌 협력 체제가 구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병원 바이오그룹 미국 계열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및 오톰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교류, 우수인재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각 기관과 체결된 업무협약을 중심으로 강원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강원 유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협약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방문, 차병원·바이오그룹의 미국 계열사인‘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차병원·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과 차원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기술교류, 기업 지원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주력업체로, 자체세포주 ‘마티맥스(MatiMax)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과 연계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는 물론 도내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이 미래산업글로벌도시다.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여했는데, 강원 주요 첨단산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반도체 산업 추진에 혁신을 입혀 다각화할 계획이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입히려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는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키워온 강원특별자치도 3대 핵심산업 중 하나”라며 “규제자유특구 시즌2인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근 선정된 가운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원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차병원 측은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이사가 강원특별자치도-차바이오그룹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 측이 가진 국내·국제 의료 시스템을 강원특별자치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거점으로 하면서 힐링과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의료생태계를 강원도에 조성하자는 것이다. 병원을 갈 필요없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 강원형 스마트 헬스케어 로드맵을 밝히며 양 기관 간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제안했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및 ㈜오톰과도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

이어 김 지사는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를 방문,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및 ㈜오톰과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관계기관은 연구개발 활성화 및 우수 인재 양성,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양국 대학·기업 간 협력에 나서게 된다.

2011년 설립된 오톰은 원주 소재 기업으로 강원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지원기업이다.

김 지사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과의 업무협약은 앞으로 글로벌 혁신특구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 바이오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