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영록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장
농촌 고령화 업무과중 ‘열악’
교통비·산불수당 해결 공약
“3선 성공, 더 잘하라는 채찍질
정부 지원 법개정 촉구 최선”

▲ 20일 춘천세종호텔에서 제22차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정기총회에서 전영록 현 지부장이 연임됐다. 이어 열린 지부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호
▲ 20일 춘천세종호텔에서 제22차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정기총회에서 전영록 현 지부장이 연임됐다. 이어 열린 지부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호

전영록(사진)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장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9·10대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지부장을 6년간 연임해오면서 이·통장 처우개선을 주창해 온 전영록 회장의 어깨는 이전보다 더욱 무거워졌다. 전영록 회장은 “이·통장 처우개선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3년간 열심히 뛸 것이다”고 말했다.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만난 전영록 회장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 3번째 당선이다. 소감은.

“6년 동안 일 해왔지만 앞으로도 우리 이·통장 처우개선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제가 준비한 공약 몇 가지가 있다. 교통비 지원과 산불 수당 차등지급 문제 해결이다. 그 공약들을 걸고 앞으로 3년간 열심히 뛸 것이다.”


- 이·통장들 처우개선은 오래된 현안이다.

“지난 2018년도부터 도회장을 맡으면서 국회에 오랫동안 이야기를 해 온 결과 활동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이·통장들은 잠들기 전까지 지역의 일을 봐야 하는데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한끼 식사에 7000~8000원짜리가 없고 거의 1만원 이상이다. 기름값도 천정부지로 솟고 있어 부담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을 곳곳, 산지를 전부 걸어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통장들이 차량을 제공 받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교통비는 지급돼야 하고 시·군지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무실도 운영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월 40만원의 수당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사비를 지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 전영록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장
▲ 전영록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장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이·통장들의 업무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 분야에 많은 인력이 투입 되는데, 지금 농촌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 오래고 의료기술이 발달되면서 수명이 연장돼 80~90대까지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다. 복지 분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이·통장들이 직접 찾아가서 안부를 살피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통장들의 일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강원도내 이·통장이 4400여명인데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이·통장들이 사비를 써가면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임기 때 이·통장들의 처우개선은 꼭 이뤄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서 임기 내에 처우개선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정리/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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