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낮 12시 40분 춘천 명동의 ‘새명동 우미 닭갈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찬을 마친 뒤 식당 가족들, 김진태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명동 우미 닭갈비)
▲ 11일 낮 12시 40분 춘천 명동의 ‘새명동 우미 닭갈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찬을 마친 뒤 식당 가족들, 김진태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명동 우미 닭갈비)

미식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춘천을 찾아 ‘픽’한 오찬 메뉴는 닭갈비였다.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당시 지역 향토음식 막국수를 택한 데 이어 이번엔 골목 상권의 닭갈비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뒤 낮 12시 40분쯤 명동 닭갈비 골목에 있는 ‘새명동 우미 닭갈비’를 찾아 오찬을 했다.

오찬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과 대각선 맞은편 자리에 앉아 식사를 했다. 10여명이 앉은 대통령 배석 식탁엔 닭갈비 13인분이 차려졌고, 막국수는 1인당 1그릇씩 돌아갔다. 직원들은 “막국수 한 그릇을 먹음직스럽게 다 드셨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 춘천 명동의 ‘새명동 우미 닭갈비’ 앞에서 오찬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경
▲ 춘천 명동의 ‘새명동 우미 닭갈비’ 앞에서 오찬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경

약 30분간 이뤄진 오찬에선 정무적인 주제보단 일반적인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직후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자와 만나 “(윤 대통령이) 맛있다고 했다. 일반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일일이 식당 직원들과 악수를 했고, 장문의 감사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A4용지에 “우미 닭갈비, 학창시절 찾던 명동 닭갈비와 막국수 맛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3.11.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통령 오찬 소식에 시민이 인근 골목에 몰리기도 했으나, 경호 인력이 대거 배치되면서 대통령-시민 간 ‘깜짝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이후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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