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후보자 공개 심사에서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후보자 공개 심사에서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직을 사퇴하자 전략공천 방침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가 발생 요인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현역 박용진 의원이 강북을 새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군에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나.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의 이번 21대 총선 공천을 놓고 봤을 때 어떤 하자가, 하위 10%∼20%에 포함되거나 혹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재공천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경선에서 후보자에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경우엔 여러 가지 조건을 갖고 고려해 볼 사항인데, 이 사항에 대해서는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경선 자체가 부정한 경우에 한해 차점자 공천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문제도 경선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므로 ‘차점자 공천 승계’가 불가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경선에서 두 번 기회를 준 후보한테 다시 세 번째 기회를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서 볼 때도 일반적으로 (기회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새 후보 공천과 관련해선 “오전에 바로 결정해서 오후에 등록해야 한다”며 “바로 현장에 투입하더라도 어떤 후보 못지않게 조직과 역량과 지역민들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고 답했다.

앞서 강북을에선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받은 박 의원과 정봉주 의원,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졌고 정 전 의원이 결선 끝에 공천됐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논란에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간 전략 경선을 통해 승리자인 조 변호사를 공천했지만, 조 변호사는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 변호 논란에 따라 이날 새벽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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