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에서 이른 봄 은신처에서 나왔다 얼어 죽은 대형 구렁이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지난 달 말 평창읍 종부리의 한 사무실 마당에서 길이 1.2m에 달하는 대형 구렁이가 발견됐습니다.

이 구렁이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으며 주민들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구렁이가 은신처에서 나왔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며 얼어 죽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대식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구렁이 같은 경우 산의 7부나 8부 능선이나 사람들 주위에서도 동면을 취한다”며 “만일 꽃샘추위가 크게 온다면 산에 있는 개체들보다 빨리 깨어난 개체들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교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구렁이를 보호하고 살릴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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