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 11월 운행 시작
전국 시범지 대중교통 강릉 유일
ITS총회 전 53㎞구간 확대 계획

강릉시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벽지에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최근 국토부에서 실시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서울과 대구·충남·제주·전남 등과 함께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시범지구 사업은 시민들의 이동편의 개선과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한 자율주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지구 선정에서 대중교통인 자율주행 ‘버스’로 선정된 것은 강릉시가 유일하다.

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을 위해 국비 4억원과 시비 4억원 등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연곡면사무소~삼산보건진료소까지 13㎞에 자율주행 마실버스 1대를 도입, 운영한다. 자율주행 마실버스는 마실버스를 11인용으로 개조해 오는 2026년 12월까지 운영한다. 버스 시간도 기존 마실버스 운행 외 별도의 시간에 투입,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벽지 노선의 주행 환경을 개선한다. 운행은 지역의 운수 사업자에게 맡겨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버스를 호출용 앱으로 부를 수 있고 고령자 편의를 위해 전화로도 호출 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역뿐만아니라 벽지 버스 노선까지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26강릉 ITS세계총회 전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53㎞ 구간 전체에 자율주행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2년 6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3개 노선 15.8㎞ 구간에 자율차 5대를 운영하고 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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