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용역 착수·연말 입주
20여명 숙소 입주 복지 증진
군, 연 1억 6600만원 지원도

유휴시설물인 구 해경 거진파출소 건물이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올 연말부터 외국인 선원 숙소로 활용된다.

고성군은 증가하는 외국인 어선원의 복지증진과 어항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거진항 내 유휴시설물인 속초해양경찰서 거진파출소 건물을 새로 단장해 외국인 선원 숙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외국인 어선원 증가 추세에 발맞춰 이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속초해양경찰서·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과 업무협의를 마쳤다. 이에 군은 3월 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구 거진파출소를 외국인 선원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 시설물이 숙소로 개조되면 20여 명의 선원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 현재 고성군에는 8곳의 외국인 선원 거주 시설에서 155명의 어선원이 머무르고 있다.

이에, 군은 외국인 선원 숙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용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1억 6600만 원의 사업비를 외국인 선원 숙소 운영 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함명준 군수는 “증가하는 외국인 어선원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외국인 어선원 복지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산 jisa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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