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단지 기업 인센티브 검토
도, 바이오 단지 유치 도전장
지자체 11곳 신청, 상반기 확정

정부가 올해 지역별 투자확대에 나선 가운데 강원지역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강원은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공모를 신청해 이르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7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 첨단전략산업 위원회’를 열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의결했다. 오는 2047년까지 68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내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특화단지 입주 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확충 방안도 지속 검토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공모 접수를 진행했고, 강원을 포함 11곳의 지자체가 신청했다. 정부는 선도 기업 투자 계획, 기반 시설 확보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상반기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국가첨단·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된 지역이 없기에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 총리는 “특화단지 인근 지자체도 기반 시설 구축 절차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협력 기반 조성에 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한다”며 “4대 첨단산업에 대한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10% 증액하고 반도체 중심이었던 우수 인재 양성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경제자유구역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강원지역을 포함 전국 9곳의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를 전년(9억9400만달러)대비 11% 상향된 11억달러로 설정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 입지규제 해소, 개발계획 변경, 인센티브 강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등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과 유턴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토지를 저렴하게 분양·임대하고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감면해 주택과 상업시설을 제공한다. 강원지역 경제자유구역은 휴양형관광·레저, 수소에너지, 첨단소재·부품 등이 있다.

앞서 춘천은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지로 선정돼 2033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9364억원을 들여 춘천 광판리 일대를 기업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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