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의과대 운영대학 및 수련병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료진의 상의에 ‘근조 의학교육’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이 달려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7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의과대 운영대학 및 수련병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료진의 상의에 ‘근조 의학교육’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이 달려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대학 학칙에 맞는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가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7개교 2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학 학칙에 맞는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추가로 200명 이상 발생했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9218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절반에 가까운 49.1%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지난 26일 1개교에서 646명의 휴학계를 반려하면서 8967건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9000건을 넘어섰다.

다만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 20일 ‘2000명 증원분’에 대한 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맹휴학 등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일인 25일에 맞춰 전국 40개 모든 의대가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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