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원주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원주갑 원창묵(민)·박정하(국) 후보, 원주을 송기헌(민)·김완섭(국) 후보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저마다 출근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사거리에서 유세차, 선거운동원 등으로 진영을 꾸려 출근인사 유세에 나서며 본선 첫 포문을 열었다. 또 밤늦은 시각까지 행사장, 번화가 등을 쉼 없이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원주갑 후보들은 출정식, 선거방송 토론회 등을 통해 유권자 시선을 끌어들였다. 원창묵 후보는 부모님 빈소 인사로 본선 첫날을 시작했다. 이어 단계동 봉화산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근길 인사와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 부인도 함께해 힘을 더했다. 또 선거구내 유세 명당 문막 5일장을 찾아 유권자를 직접 만나며 표밭을 다졌다.

박정하 후보는 무실동 시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출근길 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차량 경적, 창문 밖 손 흔들기 등의 응원을 보내는 시민을 향해 손가락 브이(2번)로 일일이 화답하며 소통했다. 박 후보 아들도 이날 유세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들 원주갑 후보는 본선 첫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강원도민일보, G1방송 공동 주관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석, 자신만의 지역 현안 분석 및 해법,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원주을 후보들은 인구 밀집 도심 사거리 유세, 골목 상가 순회 등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섰다. 송기헌 후보는 단구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본선 첫 아침 인사 유세 진영을 꾸렸다. 특히 송 후보는 자신의 ‘허니캠프’를 연상시키듯 부인과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피켓을 흔들며 오히려 유권자들을 응원, 눈길을 끌었다. 이어 관설동 일대 골목 상인과 주민을 일일이 만나 근황을 묻고 답하는 등 친숙함을 토대로 표심을 다졌다. 김완섭 후보는 개운동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당원, 선거운동원은 물론 김 후보의 부친(김영진 전 도지사)과 모친이 고령에도 불구, 함께 아침 인사를 통해 힘을 보태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거리, 남부시장 등 인구 밀집지 곳곳을 누비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적극 어필했다. 권혜민·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