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늘었다.

선박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 증가로 설비투자도 9년 3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하면서 반등한 이후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해 광공업 생산이 3.1%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2014년 11월(12.7%)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선박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류에서 투자가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1%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지만, 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했고,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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