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둔내초 체육관서 창립대회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인 ‘피클볼(pickleball)’이 도내에서 처음 횡성에서 협회가 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 사업가·정치인 조엘 프리처드 등이 배드민턴장에서 탁구채로 구멍 난 플라스틱 공을 치면서 시작했으며 탁구와 배드민턴, 테니스를 혼합한 형태의 종목이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1300만명 이상이 즐기는 보편화 된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 3개 클럽 100여명이 모여 대한피클볼협회를 창립했다. 현재 협회등록 인원은 3000여명이지만 개인적으로 피클볼을 즐기는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원도에서는 올 1월 횡성에서 처음 30여명의 피클볼 동호인들이 협회를 결성, 회장으로 윤민영(67)씨를 추대하고 30일 둔내초 체육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최근에는 윤 회장으로 부터 피클볼 강습을 받은 춘천시에서 협회를 구성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피클볼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배우기가 쉬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연령과 신체조건 등의 제약을 비교적 덜 받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윤민영 회장은 “초보자라도 간단한 규칙만 배우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피클볼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활동량은 많지만 부상 위험은 적어 실버세대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클볼 경기장은 배드민턴 코트 면적(가로 6.1m·세로 13.4m)에 테니스 네트 높이(91㎝)와 비슷한 그물을 설치해 경기를 진행하며, 탁구채보다 1.5배 정도 큰 라켓(패들)을 들고 구멍이 송송 뚫린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 상대방 코트로 넘기는 방식이다. 경기는 15점 1게임, 11점 3게임 2선승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