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2015년 까지… 도로 신설·확장도

 강릉시가 인구 26만4560명, 차량 13만대 보유 도시로 성장하는 2015년을 목표년도로 한 투자규모 3조8000억원대의 강릉시 교통 정비계획이 완성됐다.
 9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열리는 '강릉시 교통정비 중기계획' 최종보고회에서는 변화하는 교통 수요와 여건을 반영한 도로망 개선, 대중교통 및 주차시설, 관광지 교통 개선 방안에 대한 분야별 대책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도심부 소통 대책으로 내부순환도로 신설, 국도 7호선 우회도로 확장 등 4차로 도로의 신설·확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표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방안으로는 버스 교통카드 도입을 전제로 한 환승체계 시행을 비롯, 단기대책으로 버스정보시스템(BIS) 도입, 중장기 개선방안으로는 간선급행버스(BRT) 및 경전철(LRT) 도입 계획을 담았다.
 보고서는 또 주차 문제에 대해 노상·노외 주차장의 확충과 함께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 불법 주차 단속 강화가 대책으로 꼽혔으며 도심 상업지역 화물차량의 조업주차장 설치 및 조업시간 규제를 대책으로 꼽았다.
 이밖에 보행환경 개선방안과 함께 강릉 도심을 연결하는 32개 노선 324㎞의 자전거도로망 개설, 도심과 외곽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버스 운영, 동해안 6개 시·군의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정책 수립·집행을 위한 '환동해권 교통조합 설립' 필요성이 제시됐다.
 한편 오는 2015년까지 보고서에 담긴 교통정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 3조3964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강릉시가 1조4197억원의 예산을 조달해야 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릉시 김남철 교통행정과장은 "미래에 대비한 체계적인 교통정비 계획의 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도의 심의를 거쳐 계획이 확정되며 사업 우선순위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강릉/남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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