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초교 후문… 사고 위험 수년째 해결 안돼

 학교앞 도로에 인도가 없어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강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이용이 많은 학교 후문밖 도로에 인도가 없어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문앞 일부 구간에만 스쿨존을 알리는 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 후문밖은 도로 양방향 모두 인도가 없다. 더구나 도로변에 자동차가 주정차해 있을 경우 등하굣길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로 빠져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8일 오후 4시쯤 학교앞길에서 초등학교 어린이가 학원차에 치어 크게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수년간 대책을 촉구해 온 학부모들은 '등교 거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김 모(36)씨는 "학교 앞 도로가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으나 인도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불안하다"며 "통행량도 많은 이 지역에 학생들을 위한 인도와 과속방지턱 등을 만들어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인도를 설치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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