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 브리스톨시티 승부차기 끝 16강 진출

 이동국(28)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3부리그 팀인 브리스톨시티를 힘겹게 꺾고 FA(축구협회)컵 16강에 진출했다.
 미들즈브러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리스톨시티와 FA컵 32강전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18일 열리는 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와 대회 16강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28일 양팀이 2-2로 비기는 바람에 재경기로 열렸다. 미들즈브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전반 22분 브리스톨시티 공격수 데이비드 노블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미들즈브러는 후반 24분 호주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마크 비두카가헤딩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12분 미들즈브러는 간판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회심의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상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브리스톨시티는 연장 종료 3분 전 수비수 제이미 맥콤베가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도 긴장의 연속이었다. 양팀 4번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키면서 4-4까지 몰아갔다. 하지만 브리스톨시티의 5번째 키커 크리스 우드먼의 슈팅이 실패한 뒤 미들즈브러는 애덤 존슨이 마지막 골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어렵게 FA컵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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