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첼시 7월 투어 계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빅3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 첼시가 잇따라 아시아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맨유가 7월 아시안컵축구 본선이 끝난 뒤 말레이시아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를 찾아 2년 만에 아시아 투어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스포츠 재벌 톰 힉스와조지 질레트에게 넘어간 전통의 명문 리버풀도 극동 방문계획을 밝혔다.
 14일 AFP 통신에 따르면 리버풀의 새 구단주 질레트는 "리버풀은 유럽에서 넘버원 클럽이다. 하지만 아시아에 가면 맨유가 넘버 원이다. 일본 등 극동에서 몇 경기를 치러 구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예전 태국에서 투어 경기를 치른 적이 있고 2005년 월드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지난 두 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를 지킨 첼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연계한 아시아 투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첼시는 최근 중국올림픽축구대표팀을 초청했지만 중국 선수들이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연습 경기 도중 집단 난투극을 벌여 곤욕을 치렀다.
 첼시의 폴 스미스 이사는 그러나 "중국올림픽팀은 훌륭한 손님들이었다. 내년에는 교류 차원에서 우리가 중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중국축구협회와 유소년 유망주 양성 프로그램 제휴도 했다.
 앞서 맨유는 2007-2008년 프리시즌 투어로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의 초청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중국, 일본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가 한국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첼시,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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