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표 21.6%…손학규·정동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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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 만인 여론조사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독주체제는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10개월을 앞두고 실시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이 전 서울시장이 49.2%의 지지를 받아 21.6%의 지지에 그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강원도민일보와 중앙일보·SBS 등 전국 16개 신문·방송사가 공동 기획,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민 500명을 포함, 전 국민 1만명(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 ±0.98%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한 '2007 대선 만인(萬人) 여론조사'결과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5.7%,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4.1%, 강금실 전 법무장관 2.1%,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3%,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1.2%,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 1.1%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60%에 달하는 지지를 받은 서울을 비롯, 한나라당 취약지역인 호남권에서 35% 이상(광주 45%)의 지지를 바탕으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전 대표는 호남권과 서울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아 선두 추격에 힘겨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이 53.1%로 선두를 지켰고 박 전 대표 26.6%, 손 전 경기지사 9.3%, 원희룡 의원 1.4%, 고진화 의원 0.4%였다.
 범여권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는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0.9%로 타 여권후보(정동영 14.4%, 강금실 10.5%)를 누르고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23.6%가 긍정, 73.9%가 부정적으로 응답해 여전히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낮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2.7%로 가장 앞섰고 열린우리당 11.6%, 민주노동당 7.3%, 민주당 4.9%, 국민중심당 0.6%, 지지정당 없음 21.9%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의 탈당에 대해 긍정적 의견(19.3%)보다 부정적 의견(74.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올해안 개최(42.2%)가 다음정부에서 개최(34.6%)보다 약간 많았다. 대통령 4년 연임제에 대해서는 찬성의견(62.9%)이 많았으나 개최시기에 대해서는 현정부 추진(25.7%)보다 다음정부 추진(51.2%)이 두배가량 많았다.
 강원도민일보는 '2007 대선 만인 여론조사'를 오는 12월 12일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보도 최종공표일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천남수·사회조사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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