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벚꽃길 걷기'성황… 댐시설 34년만에 공개

photo_caption
강원도민일보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이 주최한'제1회 소양강댐 벚꽃길 걷기대회'가 지난 14일 소양강댐 일대에서 열려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소양강댐 정상을 향해 지그재그 길을 오르고 있다. 이재용
 "새 하얀 벚꽃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진 소양강댐이 34년 만에 춘천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강원도민일보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이 주최한 '봄(春)사랑 내(川)사랑 제1회 소양강댐 벚꽃길 걷기대회'가 지난 14일 소양강댐 일원에서 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소양강댐 주차장을 출발해 댐 사면의 지그재그 길∼댐 정상∼벚꽃도로 2차선 하행길을 거쳐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약 5㎞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민들은 이날 1973년 댐 준공 후 처음으로 공식 개방된 댐시설을 돌아 보고, 길이 530m, 높이 123m의 댐사면 지그재그 길을 걸으며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잊지 못할 귀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 구간구간 '물사랑 자연사랑 사진 전시회'가 펼쳐지고,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이날 무료 대회에도 불구, 춘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길 수 있는 '고향맛 사랑 상품권'과 소양강댐 전경이 담긴 탁상용 유리액자를 참가자들에게 선물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일요일인 15일까지 지역축제로 이어지며 서울, 경기 등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소양강댐 일원 음식점들은 밤 11시까지 영업을 연장하는 등 호황을 누려 지역경기 부양에도 크게 기여했다.
 앞서 개회식에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은 "댐 준공 후 34년 만에 시민들에게 길이 열렸다"며 "맑은 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춘천의 명소, 소양강댐에서 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윤석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본부 관리처장도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소양강댐에서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 대회가 전국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 사장과 서윤석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본부 관리처장을 비롯해 이광준 춘천시장, 이건실 춘천시의회 의장, 황철 도의원, 박세훈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진장철 소양강 맑은물 지키기 시민대책위원장, 정명균 춘천경찰서장, 박근배 춘천시의회 부의장, 변지량 열린우리당 도당 정책위원장, 이봉수 농협 춘천시지부장 등이 참가했다.
 한편 춘천시 신북읍번영회를 비롯해 춘천경찰서, 해병대 국민봉사대 춘천시전우회, 춘천시시설관리공단, 춘천소방서 등이 대회의 성공개최와 질서유지 및 교통안전을 위해 이날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동원 gondori@kado.net
 김성훈 kpp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