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IOC위원장 “성공적 개회식”
본지 강릉서 댄싱페스티벌 호응
설상경기장 개방 관람 용이해
폭설·한파·노쇼 우려는 여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지난 19일 개회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다시 한번, 강원도로 쏠리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2024조직위원회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강원2024를 성공 개최,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으로 기록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해 대한민국의 스포츠 강국 파워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강원2024 개회 이후, 첫 주말을 관통하면서 강릉을 비롯해 평창, 정선, 횡성 등 대회 개최지 곳곳에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대단히 성공적인 개회식이었다”고 조직위를 통해 밝혔다.
본지는 대회 개회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0일 강릉 월화거리에서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세계 청소년과 함께! K-Dancing Festival’과 강원2024 붐업 및 기후변화위기 극복 캠페인을 진행하며 강원2024 붐업을 고조시켰다.
이같은 붐업 열기는 구름 관중으로 이어졌다. 19일 개회식은 유료 예매 수 4673매 가운데 관객은 3495명에 달했다. 이는 개회식에 참여한 각국 선수단, 올림픽 패밀리, 기자단, 초청인사 등을 제외한 수치다. 20일 한국 첫 금메달이 나온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으로 가득찼다. 쇼트트랙 관중은 경기 마감기준 최종 7524명에 달했다. 국내 비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도 아이와 함께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좌석을 메웠다.
다만, 폭설과 한파, 노쇼(No-Show·예약부도) 우려는 강원2024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개회식 당일부터 21일까지 폭설이 이어지면서 일부 경기는 연기됐다. 루지 등 외부에서 열리는 종목은 관람객의 ‘노쇼’로 반쪽 경기로 남아 현장발권 등 긴급대책이 마련됐다.
조직위는 스키, 바이애슬론 등 설상 경기의 경우 예매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개방하기로했다.
인기몰이에 성공한 쇼트트랙 등의 빙상경기에 대해 우선 관객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 22일부터 20% 수준으로 추가 개방을 결정했다.
제설 대책과 관련, 도는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확대 운영해 개최 시군과 함께 올림픽 중점관리도로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도는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관리청, 개최 시·군, 조직위와 함께 올림픽 기간 대설 대응 헙력체계를 구축, 가동 중이다. 도는 제설 자원(장비 953대·인력 1만 2237명)을 올림픽 중점관리도로에 투입하고, 제설제 6008t을 살포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올림픽 관계자와 참가 선수단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두비 IOC 수석국장은 “폭설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한국의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놀랍다”고 조직위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심예섭·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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